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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충효사상 담긴 '충간공박물관'삼기면 기산리 현동마을 위치한 '충간공보물제651호박물관'
황정아 기자 | 승인 2023.09.04 10:51

 보물651호인 연안이씨종중문적 유물 전시

 특별기획 전시 등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

 10월 31일까지 정강희 작가 조각품 전시

조선 전기의 문신인 이숭원(1428~1491)은 단종 원년(1452)에 문과에 급제했다. 벼슬은 형조판서, 병조판서이 이르렀으며 성종 2년(1471)에 명량좌리 공신으로 연원군에 봉해졌다.

1485년에는 우참찬이 돼 정조사로 명나라에 다녀오기도 했으며, 1491년 병조판서로 있다가 향년 64세에 세상을 떠났다.

관직에 있으면서 청렴과 선정을 베풀어 숭앙을 받았던 충간공 이숭원의 충효사상과 조선 전기의 역사적 사실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삼기면 기산리 현동마을 입구에 위치한 ‘충간공보물제651호박물관(관장 이춘영)’이다.

충간공보물제651호박물관은 2013년 연안이씨 종중문적의 실물과 그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국비와 도‧시비 등 6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박물관에는 보물로 지정된 1471년(성종2년)에 충간공 이숭원에게 내려진 순성명량좌리공신록과 공신회맹문 6책, 그리고 1420년(세종2년)에서 1546년(명종원년)에 이르는 교지 18매 등이 전시돼 있다.

공신회맹문에는 1471년(성종2년) 성종대왕을 비롯해 당시 회맹에 참여한 사람들의 벼슬과 이름이 기록돼 있으며 그중 8공신 수결이 있다. 교지는 충간공을 비롯해 조부 이백겸, 부친 이보정 그리고 손자 계륜의 일가 문서다.

특히 이숭원의 생원 합격증인 백패(1450)는 1443년 이후 처음 발견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지다.

이밖에도 문중이 기증한 300여점의 유물 등 총 1천55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것은 이숭원 가계의 연혁과 내력을 파악 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일 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의 서지학을 연구하는 데에도 귀중한 자료로 생각된다.

전통적인 한옥 형태의 외부와 현대적인 내부 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볼거리를 주고 있는 충간공 박물관. 임금이 내린 책이나 교지 등을 보관하는 어서각과 사당인 현동사가 담 하나 사이로 위치하고 있으며 현문을 통해 왕래가 가능하다. 보통 전시실에서 끝나는 많은 박물관과의 차별화다.

충간공보물제651호박물관은 특별 전시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선조들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군자의 벗’ 특별 전시를 개최했으며, 2021년에는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였을까?’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였다.

오래전 조상들이 학문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늘날 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는 10월 31일까지는 조각가 정강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문자의 향기-공간 속의 풍경’을 주제로 충간공보물제651호박물관의 형상을 큰 틀로 잡고 한글의 자음과 모음, 알파벳, 숫자 등을 이용해 문자와 공간의 유기적 풍경을 작품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박물관의 역사적 조형 언어를 공간 속 풍경으로 담아 고유한 의식 속에서 우주적 탐구 미를 대입해 새로운 실험방식으로 표현한 현대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조연숙 학예실장은 “작품 속에 무한하게 연결된 공간의 풍경 속에서 박물관의 문자, 향기, 현대조각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라며 “작가의 의식이 오롯이 반영된 창조적 영감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 이전에 입장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항상 문이 열려 있다. 매년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 그리고 설날과 추석에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숭원 생원 백패(조선시대 1450년 가로42.6cm세로93.6cm)
현동사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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