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 수십 년 셋방살이 급식 벗어나

최신식 조리시설 등 깔끔하고 세련돼 호응

익산 남성중학교가 다른 학교의 식당을 이용하는 셋방살이 급식을 벗어나 전용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게 됐다.

특히 전용 급식 식단은 성장기를 고려한 맞춤형 새로운 식단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식사시간의 여유로움도 만끽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중(교장 소병식)은 23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들의 급식을 새롭게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복지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학교 공간부족으로 중학교 전용 급식을 조성하지 못해 식사시간 배정과 남자 중학생을 위한 전용식단 등의 셋방살이의 서러움(?)이 한 번에 해소 된데다 학생들에게 식사의 즐거움까지 제공하게 됐다.

특히 전용 급식은 학생들에게 여유로운 식사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기대감과 만족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식 교장은 “그동안 산하 학교와 급식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불편이 많았고, 각 학교와의 급식 시간 조절 등의 문제로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독자적인 식생활관 개관으로 원활한 교육활동과 활기 있는 학교생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남성중 전용 급식생활관은 10여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최신식 조리시설과 배식, 음수, 청결 시설 등 깔끔하고 세련된 환경이 조성됐으며 주변 정화 사업도 함께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에게 더욱 멋진 명문사학의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개관식에는 익산교육지원청 김복희 교육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 개관 축하와 함께 더 나은 학교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소병식 교장은 “우리 고장의 명문사학인 남성중학교의 식생활관 개설을 계기로 전통 사학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교육 환경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가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전형찬 시민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