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 유사한 사례 수사 의뢰“

전주완산경찰서는 승용차 시트 교체비용을 부풀려 보험금을 과다하게 타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시트업체 대표 A씨(50대) 등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실제 시트 교체 금액보다 더 큰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720여 차례에 걸쳐 5억2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승용차량의 시트 교체를 의뢰받으면 시접 부분을 꿰매는 가벼운 수리를 한 뒤 시트 전체를 교환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험사에 교체하지 않은 부품 비용을 요구하거나 부품가를 과다하게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보험회사에서 시트를 교체한 사진과 청구서만 보고 비용을 지급하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체한 시트에 중고 제품이 포함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시트업체가 과도하게 보험금을 타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등에 전국단위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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