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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선 에세이 - 지금 나의 상태 메시지는?댄스테라피스트 유명선의 예술심리치료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09.25 08:45

Dear my 몸, 숨, 마음!  지금 나의 상태 메시지는 무엇인가?

(유)예술컴퍼니 아트문 대표

2023도 이제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저마다 고유한 과거가 현재로 이어지고 내일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 요즘 프로필에 머물고 있는 상태 메시지에 마음이 간다. 나만의 상태 메시지의 이력을 돌아보며 추석 명절과 함께 이어지는 긴 연휴를 앞두고 떠오르는 메시지를 적어본다. 릴렉스, 레스트, 호흡, 브레이크 타임, 스위트스폿 등 휴식, 쉼, 정지, 여유가 느껴지며 듣기만 해도 왠지 릴렉스해지는 듯한 단어들이 떠오른다.

‘Relax’. 릴렉스는 즐기는 일을 하면서 느긋이 휴식을 취하는 것, 즐겁게 쉬는 것을 말한다. Relax는 Tention(긴장)과 반대되는 의미로 신체의 이완, 근육의 안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진정한 쉼은 몸에게 느긋함을 주고 휴식을 줄 때 비로소 안정되는 것이다.

댄스테라피스트인 나는 몸과 움직임을 매개로 심리치료를 하거나 교육하는 일을 한다. 개인이나 가족, 직장, 공동체 내에서 개인의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 통합을 통해 사람들의 몸에 깃든 부적절한 정서와 관계 갈등, 위기적 상황을 예방하고 회복과 치유를 위한 댄스테라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몸과 움직임을 통한 전체적인 조화 또는 부조화는 내면의 진정한 모습과 자세, 동작에서의 억제를 비롯한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우리는 살아온 시간만큼 개인의 히스토리가 있고 다양한 삶의 빛깔을 낸다.

시간이 변하는 삶의 길목에서 가장 먼저 말을 건네는 몸. 몸과 움직임이라는 기본적인 소통의 방법을 매개로 사용하여 일상의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내면의 상태를 반영하는 몸과 몸이 주는 신호와 움직임 패턴은 감정을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통로가 된다.

집안을 둘러보면 하나하나 사연 없는 물건이 없듯이 우리 몸 작은 흉터 하나 하나에도 사연이 있고 나이테만큼 정서적 무게가 있다. 길고 짧은 시간 속에 담겨있는 희(喜), 노(怒), 애(哀), 락(樂), 애(愛), 오(惡), 욕(慾). 나의 몸의 오장육부에서 전하는 진동에도 감정이 있고 때로는 긴급한 메시지가 있다. 몸이 어디에 얽매여 있는지 어떤 모양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면 내 ‘마음 집’도 보인다.

몸이 주는 소리와 모양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보이는 나의 몸을 먼저 탐색하는 것. 습관적인 자세와 움직임을 찾아보라. 때론 가볍게 여긴 행동이 질병의 원인이 된다.

몸과 마주하여 코끝과 배꼽, 양발의 중심을 일자가 되게 하고 턱을 살짝 아래로 당겨 척추를 바르게 정렬한다. 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이 순서대로 닿도록 정교하게 발을 딛으며 걸어보자. 어깨가 말리거나 등이 굽어 있지는 않은가? 배와 다리에 힘이 빠져 있거나 걸음이 무겁지 않은가? 안면 근육이 굳어져 있고 윙크나 웃음이 어색해 보이거나 근육의 떨림이 느껴지지는 않는가?

물리적 충격이나 감정적인 위기의 경험은 몸의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 위로와 긍정, 행복한 기억 또한 몸에 남아 있다. 몸에 남겨진 기억 중 하나는 리듬이다. 리듬은 모태에서부터 시작하여 살아오는 동안의 수많은 놀이와 경험을 통해 몸에 남겨져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리듬이 있고 리듬은 움직임을 일으킨다. 리듬이 움직임과 만나면 몸은 새로운 에너지로 채워진다. 그리움, 슬픔, 기쁨, 희열 등 어떠한 기억이 떠오르면 적극적인 상상을 따라 움직여보라 고유한 리듬이 따라올 것이며 감정을 타고 움직이면 나만의 “춤”이 된다.

추석 명절과 긴 연휴를 연휴답게 릴렉스하라. 몸에게 느긋함을 주고 몸이 느끼는 휴식을 함께 즐겨보자. 지친 마음에 활력이 돋고 복잡한 생각이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연휴가 끝나고 기록될 상태 메시지가 남은 2023년을 살아갈 우리의 일상을 춤추게 하길 기대해 본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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