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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헌율 시장 만든 사람인데...보험 좀 들어달라"정헌율 시장 친분과시 보험 강요…익산시 공무원들 '죽을 맛'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11.23 09:44

정헌율 시장 캠프 출신 보험사 직원 '보험 강요' 파문 확산

“정 시장 친분 내세워 자동차보험 가입 강요 시청 안팎 비난 봇물”

시청 각 부서 운영 200여대 목표…1대당 수당 10% 연 1천만 원 수입

공무원들 불만 폭주…시청 안팎에서 퇴출 목소리 높아

정헌율 시장 캠프 출신인 보험사 직원이 정 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무원들에게 익산시에서 운행하는 차량의 보험 가입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익산시청 공무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헌율 시장을 만든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보험 가입을 강요하는데 정말 미칠 지경이라고 한다. 누군가 나서서 말리지 않으면 분명히 사고가 터질 것이다.”

“정헌율 시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보험 가입을 강요해 할 수 없이 들어줬다.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실제로 정헌율 시장 캠프에서 일한 사람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죽을 맛이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갈아타 기존 보험 관리자한테 미안하기 짝이 없었다.”

정헌율 시장 캠프 출신인 보험사 직원이 정 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무원들에게 익산시에서 운행하는 차량의 보험 가입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정 시장 측근임을 내세운 이 보험사 직원에게 시달린 익산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익산시 안팎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공무원들의 기피 대상 1호로 떠오른 인물은 A씨(60대).

지난 2018년과 2022년 익산시장 선거에서 정헌율 시장 캠프에서 일한 사람이다.

A씨를 잘 안다는 B씨(제보자 중 1명)는 “두 차례 선거에 걸쳐 정 시장 캠프에 왔다 갔다 했다. 많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게 맞다”며 “하지만 정 시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보험을 강요하는 것은 정 시장 얼굴에 먹칠하는 거나 다름없어 자제해주길 바라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A씨가 타깃을 두고 집중 모집하는 보험은 자동차보험.

익산시에서 관리하고 운행하는 200여대 차량이 가입 목표다.

단체보험이나 복지차원의 직원보험, 자전거보험, 시민안전보험 등은 나라장터를 통한 공개 입찰이지만, 소액인 자동차보험은 차량 운영 부서에서 별도로 가입한다.

차량별로 보험료가 다르지만, 1대당 평균 보험료가 5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200대를 모집할 경우 대략 1억 원 정도다.

차량 1대당 수당이 7~10%라고 치면, 연 700~1천만 원가량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보험회사 한 관계자(63)는 “이 직원의 경우 10개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는 사람인 것 같다. 특정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보험 가입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만약 이런 일을 당했을 때는 공론화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 한 공무원(제보자 중 1명‧과장급)은 “몇날며칠을 시달렸다. 고민도 많이 했다. 후배들은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정 시장이 시킨 것도 아니니까 시청 내부에서만 조용히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제보자 중 1명‧60대)은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 다시는 시청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 한다. 정 시장은 따끔하게 혼내고,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시장과 친분을 내세우며 호가호위하는 무리들이 시청 안팎에서 제발 사라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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