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영 명창·서한우 명인 등 출연 추모공연 큰 호응

제23회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전국판소리·고법 경연대회 수상자 단체사진.

제23회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전국판소리‧고법 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부문 영예의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은 최진욱 씨가 영광을 안았고, 고법 구문에서는 양성태 씨가 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익산시와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양용호)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통 문화예술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국 최고 권위의 판소리‧고법 경연대회다.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5일 예선을 거쳐 26일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판소리 부문은 초‧중고등부, 신인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고법 부문은 학생부, 신인부, 일반부로 나눠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의 판소리 부문 대상을 차지한 최진욱 씨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박두리, 우수상은 한채완, 장려상은 유시은 씨가 수상했다.

신인부 대상은 정재남 씨가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이월재, 우수상은 하금동, 장려상은 이준기 씨가 차지했다.

국악 꿈나무들의 무대도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대회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고등부 대상은 국립전통예술고 조예림 양이 수상하며 전북도교육감상과 상금을 받았다.

고등부 최우수상은 김예솔(한국전통문화고), 우수상은 김채원(광주예술고), 장려상은 김태웅(전남예술고)이 수상했다. 중등부 대상은 김상아(남원 용성중), 최우수상은 길다연(동광양중), 장려상은 김가원(여수여자중), 초등부 대상은 성유진(대구두산초), 최우사상은 유예은(익산중앙초), 우수상은 이상호(대불초), 장려상은 정이온(미륵초)이 받았다.

고법 부문 일반부에서는 양성태 씨가 대상, 최유정 씨가 최우수상, 천선우 씨가 우수상, 김원주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학생부 대상은 김도훈(광휘고), 최우수상은 김범준(한국전통문화고), 우수상은 손상혁(진도국악고), 장려상은 김상아(남원 용성중) 학생이 차지했고, 신인부 대상은 이수빈 씨, 최우수상은 정해숙, 우수상은 노병환, 장려상은 김영숙 씨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호 대회장은 “익산 판소리‧고법 경연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파 국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상자 선정에 있어 심사위원들은 고심이 깊었다. 그만큼 모두가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다. 열정을 갖고 참가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공정한 심사로 대회를 이끌어준 심사위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우리 익산의 경연대회가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소리 일반부 대상자(국무총리상)

고법 일반부 대상자(문체부장관상)

본선 무대 이후 펼쳐진 추모공연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장원인 김은석 씨의 구성진 소리를 시작으로 임청현 고수(전북도립국악원 고수부 교수)와 명인들의 기악 합주 무대, 또 임화영 명창과 소리꾼들의 남도민요 신뱃노래가 이어졌다.

마지막 무대는 전남 완도의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 버꾸춤이 펼쳐졌다.

서한우 명인(버꾸춤보존회 이사장)과 무용수들은 버꾸춤의 진수를 보여주며 매력을 뽐냈다.

임화영 국악원장은 “이번 대회는 마스크를 벗고 서로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더욱 기쁘고 기대가 된 경연대회였다”면서 “우리의 한국음악은 국민 모두가 소중히 가꾸고 지켜야 한다. 우리의 음악이 아름답게 계승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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