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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근 칼럼 - 위기 속 기회를 성공으로김윤근의 열린칼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12.18 08:50

위기 속의 기회를 성공으로 승화시킵시다

익산시청소년수련관 관장

역사의 뒤안길을 살펴보면 민주주의는 수 많은 사람들의 피 흘림 속에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1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29선언과 촛불혁명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행동 속에는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청소년들은 근현대사의 주체적인 구성원이었으며,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입니다. ‘청소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를 사는 존재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아무리 달콤한 미래를 약속한다 해도 현재의 인권과 권리 침해는 용서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만 18세가 되어 투표를 할 수 있게 될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될 때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청소년들의 현실 속에서도 실현되어야 하는 가치이고, 현재를 사는 구성원의 당연한 권리인 것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출생해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뿐만 아니라 마을, 학교, 지자체 등 각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저출생의 가속화로 지방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 속담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전라북도 청소년의 인구는 2012년 38만 여 명(20%)에서 2023년 9월 말 현재 27만여 명(16%)으로 10년 전 대비 무려 25%가 감소하고 있기에 지방소멸 위기 가속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전라북도 청소년 정책은 2023년 본예산 기준 도 예산이 0.18%밖에 되지 않은 실정이며, 14개 시·군은 더 열악한 형편입니다. 현 정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후 청소년계에 대한 일방적인 예산 삭감과 사업 폐지로 인해 청소년 성장지원에 대한 심각한 염려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0월 도지사와 도교육감을 공동의장으로 한 ‘전라북도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의 출범은 전라북도 청소년계에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24년 1월 전라북도특별자치도의 시작은 ‘위기 속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뜻깊은 상황입니다.

‘위기 속의 기회’를 성공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라북도청소년중장기정책』 마련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허리에 꿰어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전라북도 27만 여 명 청소년들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전문가적인 처방전이 먼저 나와야 합니다. 전라북도는 정부의 『제7차 청소년 정책 기본계획(2023~2027)』과 호흡을 같이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라북도청소년중장기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라북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전북형 청소년 정책을 시행함’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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