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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알리는 일 정말 행복해요”익산글로벌문화관 류다인 주무관... 프로그램 진행·홍보 등 만능
황정아 기자 | 승인 2024.01.19 11:50

대학에서 사회복지·경영학 공부 '만학도'... 꿈 향한 열정 뜨거워 자격증도 부자

초롱초롱한 눈으로 해설사의 입만 바라보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더욱 열정적인 설명으로 화답하는 해설사가 있다.

익산글로벌문화관 류다인 주무관(38)이다.

류 주무관은 문화관에서 외부행사, 홍보, 프로그램 진행과 행사 계획, 시설관리, 기간제 직원 역량강화 등의 업무를 소화하며 만능 캐릭터로 통하는 열정파다.

지난해 3월 문화관 임기제로 입사한 류 주무관은 문화관에서의 일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한다.

류 주무관은 “기간제로 1년 6개월 동안 일하면서 문화관의 매력을 느꼈다. 한국에서 세계의 문화를 만나고, 그 문화를 내가 설명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면서 “문화관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보고 싶은 생각에 임기제에 지원했는데 행운처럼 뽑혔다. 감사한 마음에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중국 기린성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류 주무관은 2010년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한국에 왔다. 연애시절 중국에서 취미로 배웠던 한국말은 한국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익산다문화지원센터 등을 통해 부족한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두 딸을 위해 다문화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며 열정의 씨앗을 틔웠다.

또 김순임 둥지예술심리상담센터 대표와 인연을 맺어 봉사활동과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며 꿈을 키웠다.

노력의 증거는 자격증이다. 방과후지도사, 동화구연지도사, 아동요리지도사, 사법통번역, 레크리에이션, 심리상담사 등 일을 하면서 필요하다 생각되는 자격증은 전부 취득했다.

현재 호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만학도이기도 하다. 올해 4학년이 된 류 주무관은 졸업 후 펼쳐질 미래를 위해 쉼 없이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류 주무관은 “김순임 교수님과 문화관에서 만난 김지선, 이유나, 안하정 주무관 등 좋은 분들 덕분에 꿈을 가질 수 있게 됐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일을 하면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만날 때가 있다. 내성적인 성향인데 숨겨진 끼가 나오고 활발한 모습이 나도 모르게 나올 때면 반갑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류 주무관은 올해 익산글로벌문화관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류 주무관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각종 축제와 문화강좌, 프로그램들이 올해는 더 알차고 흥미롭게 진행 될 예정이다. 와인강좌, 그림그리기대회, 세계시민강연,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외부활동을 원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향해 진심어린 조언도 전했다.

류 주무관은 “첫 번째는 외국 사람이란 인식을 스스로 버려야 한다. 내 아이, 우리 가족을 위해 당당해져야 한다. 일단 나가서 무엇이든 배우기를 추천한다”며 “한국사람들은 포용성이 좋다. 언어가 되지 않아도 말을 걸어보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편안한 공간을 벗어나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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