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중점 추진 방향 발표… ‘관광마케팅으로 익산 문화 알리다’

웰니스 강조한 ‘실버메디컬 시티’… 마이스 유치 협의회 결성도

시민과 함께하는 서동축제 기획… 시민 퍼레이드로 호응 유도

‘백제왕도 익산, 관광마케팅으로 문화를 알리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발표한 2024년 슬로건이다.

백제의 왕도 익산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구슬땀을 흘린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올해 값진 열매를 거두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7대 중점 추진 방향을 세우고 익산시의 ‘Great 익산’ 정책과 발맞춰 나가겠다는 각오다.

7대 추진방향은 ▲‘GREAT(그레이트) 익산’ 브랜드 가치 알리기 홍보 ▲ ‘백제왕도 익산’ 대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의료, 웰니스 관광 ‘실버 메디컬 시티 익산’ 수도권 중심 집중 홍보 ▲ 익산서동축제, 전북 대표축제로 업그레이드 ▲ 익산 마이스 유치 협의회 조직(IMO) ▲ GREAT(그레이트) 익산이 만드는 K-로컬콘텐츠, 웹드라마 ‘무왕의 꿈’ 제작 ▲ 익산의 심장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야간경제관광추진이다.

갑진년을 누구보다 열심히 달릴 준비가 되었다는 김세만 대표이사를 만나 2024년 사업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2024년 7대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핵심은 무엇인가.

올해는 국내외에 익산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7대 추진방향에서 볼 수 있듯이 익산의 홍보가 핵심이다.

지난해 일본 관광객과 중국 수학 여행단 유치 등 특수목적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일본에서 아스카 문명의 기초인 백제의 문화를 찾아오는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익산으로 향하고 있고, 수학 여행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제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익산이란 도시를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홍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00년 한문화 발상지 ‘그레이트 익산’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래픽 뉴스 ‘백제왕도 익산’을 제작해 익산의 문화와 관광 요소들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중국 등 해외를 거점으로 백제왕도 익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익사모’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기적으로 익산의 정보를 제공하며 익산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준비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 올해는 실행하는 단계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익산 홍보를 위한 플랫폼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 ‘실버메디컬 시티’를 강조했다. 어떤 방향으로 홍보할 계획인가.

익산은 의료, 도시문화, 전원생활이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도농복합도시다.

의료와 웰니스 관광을 중점으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홍보에 집중하려고 한다.

익산은 의료 시스템이 발달된 지역 중 한 곳이다. 원광대학교병원 심뇌혈관센터와 양·한방 의료가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질병 예방과 치료관리에 적합한 지역이다.

또 실버활동이 무궁무진하다. 전원생활과 더불어 문화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다.

제2의 고향을 찾는 이들의 익산 정착을 도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먼저 원광대학교병원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알릴 것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활동 참여가 가능하도록 전문예술인, 동호회와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익산은 교통의 요충지다. 이런 장점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오는 도시가 되도록 앞장설 것이다.

-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마이스 관광 유치협의회(IMO)’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IMO 구성 이유가 무엇인가.

관광은 억지로 끌어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명분이 있어야 하며 관심을 갖게하는 요소가 분명 존재해야 한다.

MICE(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머리를 딴 것이다. 대규모로 조직된 집단이 특정한 목적을 띠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관광을 할 때 성립되는 것이 마이스 산업이다. 익산은 마이스 산업을 펼치기에 충분한 재원을 갖추고 있다.

지역 내 기업과 단체 모임, 회의 유치 등을 지원하는 ‘익산마이스관광유치협의회’를 구성해 익산 개최를 유도하고 익산 관광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런 활동은 비예산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지역의 기관과 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익산시는 물론 익산상공회의소, 단체 등과 협의해 마이스 산업이 익산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 익산서동축제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서동공원에서 열리는 익산서동축제는 익산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축제, 익산시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드는 ‘익산의 대표 축제’로 꾸밀 것이다.

이번 축제의 타깃은 가족이다. 가정의 달 5월에 개최되는 만큼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하는 따뜻한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백제유물을 활용한 야간조경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익산의 역사를 쉽고 즐겁게 이해하도록 이끌어 낼 것이다.

또 시민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영등시민공원에서 시작해 전자랜드 사거리를 지나 중앙체육공원까지 특화된 퍼레이드를 기획하고 있다. 적은 인원이라도 시민이 만드는 축제,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2월 24일 동산동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 펼쳐지는 정월대보름 행사에서는 달집태우기와 낙화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낙화놀이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웹드라마 제작을 밝혔다. 현재 진행상황이 궁금하다.

1400년 백제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웹드라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많지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부족한 예산이지만 백제 역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드라마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프롤로그를 제작했다. 곧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이 들어간다. 배우는 익산시민이 될 것이다. 오디션을 통해 매회 서동과 선화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의 아스카 문명의 시초가 익산의 백제 문화’라는 것을 익산시민들이 인지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한다.

제작된 드라마는 일본 주요 기관과 단체 등에도 보낼 계획이다.

-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익산의 심장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은 끊임없이 있었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행사를 개최했다. 여전히 어두운 골목길은 그동안의 노력을 무섭게 삼켜버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과 주민, 익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다. 또한 지속적인 사업의 연계성이 필요하다.

‘익산역-문화예술의거리-젊음의 거리’로 이어지는 원도심 트라이앵글 활성화를 위해서 재단은 맛집 콘텐츠 개발, 워킹맵 등을 제작해 익산역 방문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향하도록 이끌어내고, 익산시민이 자발적으로 밤을 밝힐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다.

첫 번째 움직임은 ‘8월의 크리스마스’다. 참여를 희망하는 상가와 단체를 매칭해 더운 여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 아름다운 불빛을 원도심에 심어볼 참이다.

-  익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익산은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도시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국내‧외에 익산을 알리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일 것이다. 아름다운 익산이 더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재단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무엇보다 익산시민의 참여 없이는 그 어떤 사업도 이뤄질 수 없다. 내 고장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 함께 꾸며가는 ‘그레이트 익산’이 되기를 소망한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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