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인 중 손 꼽힐 정도로 화려한 이력 갖춘‘실력파’

익산시 현안 일자리와 교육…공공기관 2차  익산 유치 시급

4.10 총선 시대적 과제 윤석열 정권 오만‧독선 막아내는 것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재선ㆍ익산을)은 제21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전략기획위원장, 전북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전북 정치인 중 손에 꼽힐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지닌 한 의원.

그 배경에는 어느 직을 맡더라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는 실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는 이번 국회 임기 중에도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영빈관 신축 문제를 최초로 지적하는 등 굵직한 이슈를 주도했고, 4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역구 의원으로서도 ‘익산시 국가예산 1조원 시대’ 개막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각종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오는 4.10 총선 익산 을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한병도 예비후보를 만났다.

-4.10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4년간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유의미한 입법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과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고향사랑기부금법」 이른바 ‘익산 살리는 3법’을 통과시켜,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지역에서는 국가예산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올해 마침내 ‘꿈의 1조원 시대’를 연 것이 무척이나 뜻 깊습니다.

이 밖에도 법정 문화도시 지정,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정부 공모사업 선정도 소중한 일입니다.

돌아보니 어느 하나 빼놓고 말하기 아쉬울 정도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역 정치권이 합심하고, 여러 공무원과 머리를 맞댔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무엇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해 주신 익산시민 모두의 결실이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익산 전성시대’를 완성해가겠습니다.

-반대로 의정활동 중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러한 성과들이 위협받고, 또 퇴행하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수도권에 사회기반시설 조성과 각종 민간 투자가 집중되는 한편, 정부ㆍ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를 꺼내 들었습니다. 균형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철학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대내외 여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전북은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켜냈습니다.

전북특별법 제정안과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당사자로서 뿌듯함을 느끼는 한편, 앞으로도 윤석열 정권에 맞서 균형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했다. 특자도 시대, 익산의 비전은 무엇인가?

전북특자도는 5대 핵심 산업을 육성할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우리 익산은 농생명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울 것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조기 추진하고, 관련 기업ㆍ연구소 등을 집적화하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명실상부 동북아 식품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아울러 최근 반려동물 의료산업이 대폭 성장하는 만큼,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신산업 육성을 도모합니다. 동물용의약품 신약개발 기반과 시스템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동물헬스케어 관련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 익산은 산·학·연 협력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도시입니다. 여기에 총 333개에 달하는 특별자치도만의 특례와 규제완화 권한이 더해진다면, 농생명산업 육성 테스트베드는 물론이고 전북을 선도하는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시 지역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일자리와 교육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및 익산 유치가 시급합니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통해 규모가 큰 식품기업을 유치하고, 로컬기업을 육성하여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은 익산’을 도모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교육입니다.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하여 지역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고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원광대 글로컬 대학 지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합니다.

익산이 ‘교육 명품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육아ㆍ돌봄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조성도 필요합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들었다. 제22대 총선의 시대적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대통령실 졸속 이전부터 이태원 참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사건까지 국민을 걱정케 하는 이슈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민생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민주주의는 퇴행에 퇴행을 거듭하고 있으며, 저출산과 전쟁 위기 등 국가적 위기가 국민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국민께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현 정권에 준엄한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민 여러분께 한 마디.

글로벌 복합 경제 위기 속에서 고금리ㆍ고물가가 겹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에 지역에 대한 걱정도 크시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올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등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각종 지역개발 사업도 약속드린 대로 완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면서, 부디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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