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을 살리는 정치, 주민과 동고동락하는 정치 펼칠 터”

"법정토론만 참여하는 민주당 오만해… 시민을 장기판 졸로 취급“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이자 탕감‧정책자금 저금리 공급 추진

전권희 진보당 익산지역위원장이 4월 10일 총선에서 익산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익산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의 탈출이 계속되고 있고 최악의 출생률로 인구 27만 명 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하는 등 현재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면서 “익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십분 살려 익산만이 가능한 ‘익사이팅 익산’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선언 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역 곳곳를 누비고 다니는 전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의 변과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총선 출마한 이유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출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동네에서만 통하고 중앙무대에서는 존재감 없는 익산정치, 깃발만 꽂아도 된다는 무사안일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익산은 호남 3대도시, 교통의 요지, 호남의 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익산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의 지역탈출과 최악의 출생률로 인구 27만 명마저 무너졌습니다.

익산이 이렇게 쇠락할 때 익산 정치인들 뭐했습니까.

익산에서 평생 밀어줄 때 과연 민주당은 뭐했나?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사안일에 찌든 익산 정치를 이번에는 바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윤석열 검찰독재의 전횡과 거부권 통치를 종식시켜야 합니다.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출마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불의한 정권 앞에 할 말을 하고 온 몸을 던져 싸우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진보당 전권희가 국회로 진출해야 제대로 싸울 수 있습니다. 

-작년에 전주에서 강성희 의원이 당선되면서 현역으로 뛰고 있어서 진보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익산지역의 민심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작년 재선거에서 강성희를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는 민심을 대변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존 정치권과 다른 활동과 운동으로 주민과 함께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의 표현이었고, 익산의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 ‘이대로는 안 된다. 익산정치가 망한다’ ‘이번에는 확실히 뒤집어라’ 이런 말씀과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익산은 특히 여러 면과 동이 선거구가 갑작스레 변경되면서 혼란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상대 민주당 후보에게 토론회도 제안하셨다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주민의 참정권이 올곧게 실현되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이에 반하는 행태로 벌어졌습니다.

1년 전에 결정해야할 선거구를 한 달 여 남겨놓고 결정해 주민들에게 통보해 버리는 오만과 주민무시 정치는 민주주의 선거에 반하는 것이고, 주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책임은 없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획정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중앙선관위의 안을 심의하고 통과시키는 주체는 국회의원들입니다.

몇 달 전에 획정안을 이미 알고 있었던 민주당과 국회의원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서 철저한 후보자간 토론회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선거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에게 토론회 제안도 했는데 법정토론만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지점들이 익산 민주당의 오만함이고, 주민을 자신들이 두는 장기판의 졸로 취급하는 행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번 선거에서 필요한 국회의원의 모습은 어때야 된다고 보시나요?

익산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지역이 침체의 나락으로 빠져들어 앞이 보이지 않는데다 정권의 전북차별과 홀대가 극심해지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 십 년 동안 민주당을 밀어줬는데 무엇을 해도 존재감도 없고,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세우지도 못한다는 극심한 패배의식이 있습니다.

의석수도 중요하지만 지금 필요한 국회의원은 ‘용기 있고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최근 전북에서 헌법기관인 동료 국회의원이 끌려 나가도 방관하고 방치했던 것이 지역정치권의 현주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몸을 던지는 ‘용기 있고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선거 때만 보이고 평소에 보이지 않는다, 시민에게 군림하고 있다는 말씀들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는 의원의 모습은 주민들과 저녁 퇴근길에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고 비가 오면 함께 맞아주는 동고동락하는 정치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믿습니다.

-익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당장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을 공약과 함께 제시해 주신다면?

근본적인 문제는 인구소멸에 대한 대책마련인데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당면해서는 익산의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살려야 합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실핏줄입니다. 코로나 터널을 빠져 나왔지만 고사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익산 경제도 무너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이자 탕감 등 채무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장사라도 잘되면 변제할 수 있지만 가게 유지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출상환 압력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옥죄는 칼날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받았던 대출원금 만기 연장과 대출이자 탕감을 추진하겠습니다.

두 번째 지역 내 금융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들에게 정책자금을 저금리로 공급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재투자 역할을 할 지역공공은행을 설립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소상공인들에게 사회보험료 및 공공요금 지원 등 세제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작년에 익산 북부지역에 수해가 많았습니다. 수해복구활동과 재해보상활동에도 앞장서 오신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것과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은? 공약에도 담겨 있나요?

네. 2023년 수해 피해로 익산은 더 이상 기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

기후위기를 대응하고, 농촌 현실에 맞는 피해보상 범위 확대와 현실화를 위해 재난관리법 상 피해보상의 허점을 보완할 농작물 재해보상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저는 익산을 대한민국 농업수도, 먹거리 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구소멸을 극복하고 쇠락하는 익산경제의 활로를 열기 위해 먹거리 엑스포 개최, 익사이팅 라면축제로 익산의 브랜드 가치창출, 먹거리 랜드마크(음식문화 특화거리) 조성, 외국인 계절노동자 주거환경 개선으로 농촌인력문제 해소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더해 농산물 가격보장과 농업생산비 폭등 해소, 국가책임 농정을 위해 농민 3법(양곡관리법 전면개정, 필수농자재지원법, 농민기본법)을 추진하겠습니다.

-익산시민과 유권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익산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떤 세력도, 어떤 인물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에 대한 평가와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익산은 기적 같은 선거혁명이 필요합니다. 저 전권희를 통해서 새로운 정치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번에는 전권희로 꼭 힘을 모아주십시오. 꼭 바꿔내겠습니다. /대담=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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