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동 상인 등으로 구성된 구도심 발전을 생각하는 시민협의회는 6일 왕궁 물류단지 조성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협의회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익산은 교통물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렀다할 물류단지가 없다”며 “익산에 필요한 기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우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익산은 한때 호남 3대 도시라는 명성과 함께 철도교통의 중심시로써 번영해 왔다”며 “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채 퇴보를 거듭해 왔고, 인구 30만 붕괴라는 눈앞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특히 “소수의 토호세력과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자들이 각종 현안사업마다 무조건적인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 막히고 있다”며 “이들의 행태에 부화뇌동한 소신 없는 시정책임자들의 무능에 익산발전의 기회는 번번이 허물어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협의회는 “물류센터 조성 필요성이 당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반대에 눈치 보는 익산시를 보면서 분노마저 느끼게 된다”며, 시의 우유부단한 행태에 직격탄을 날렸다.

시민협의회는 “왕궁 물류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울렛 입점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이미 충남 부여에 롯데 아울렛이 들어서 있는 상태이다. 군산에서도 대형 아울렛이 허가를 받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여, 군산에 아울렛 매장이 들어선다면 익산 상권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 불보 듯 뻔한 상황”이라며 “사정이 이러한데도 왕궁 물류단지를 반대하는 세력들은 과연 부여, 군산 아울렛 매장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시민협의회는 “도시는 그 성격에 맞는 기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물류단지 조성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도 익산시가 소수 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또 다시 지역발전의 호기를 놓친다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왕궁물류단지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 시켜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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