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농악·이리향제줄풍류 공연일정 입주 지연… 22일 개관식 예정

논란 빚는 시립국악원 설치·운영조례안 진통 예상되지만 통과될 듯

모현동 배산실내체육관(김동문 배드민턴장) 입간판 옆에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교육관’ 간판이 세워졌다.

체육관 뒤편에 ‘무형문화재 통합전수관과 익산시립국악원’ 건물이 8월 10일 완공됐다.

2014년 10월 착공해 2년여 만에 마침내 위용을 드러낸 이 건물은 총 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면적 3천919.45㎡에 2층 규모로 현대미와 고전미가 혼합됐다.

팔작지붕 누마루 형태의 다목적 소공연장, 실내공연장, 연습실, 강의실, 세미나실, 체험실, 악기실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는 건물 내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가동 중이다.

오는 22일 개관식을 준비하고 있는 익산시는 전수관에 들어서는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11-3호 이리농악과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측과의 입주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리농악과 이리향제줄풍류 모두 공연일정으로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 개관식 전에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익산시의회에는 ‘통합전수관 설치 및 운영조례안’과 ‘시립국악원 설치 및 운영조례안’ 2개가 상정된 상태다.

오는 5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2개 조례안을 심의하게 된다.

이중 시립국악원은 현재 시의회에 상정된 조례안이 통과돼야 설치·운영되기 때문에 국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건물 설립 계기를 제공한 주역에서 지금은 조연으로 밀려난 (사)익산국악진흥원 180여명 회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어서 한바탕 진통도 예상된다.

김용균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건물이 완공됐기 때문에 조례안을 미룰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시립국악원 설치는 논란을 빚고 있긴 하지만 공간을 비워둘 수 없기 때문에 우선 원안 내지 수정 가결을 한 후 시행하면서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