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담당과장·계장 직원 A씨 회유·협박 조사

<속보>보조금 유용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된 익산시귀농귀촌지원센터장에 대한 경찰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본보 6월 25일자 3면, 7월 2일자 3면>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센터장을 ‘공금횡령’으로 경찰청에 수사의뢰했고, 현재 전북경찰청을 거쳐 익산경찰서로 사건이 이첩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목요일 내지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는 특히 센터장을 고발한 직원 A씨를 담당공무원이 회유하거나 협박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5일과 6일 진행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공무원은 A씨를 식당으로 불러 센터장에 대한 고발과 제보를 취소해달라고 주문한 뒤, 이 같은 부탁을 했다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A씨는 증언한 바 있다.

하지만 담당공무원은 제보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주면, 제보를 취소해달라는 빅딜차원에서 말한 것이지, 회유나 협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권익위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A씨는 3일 오후 4시 <익산열린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센터장은 내부고발자란 이유를 들어 저를 강제 해고시키려고 긴급 이사회까지 열었다가 실패했다. 오히려 익산시 감사담당관실에서 센터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하라고 담당공무원에게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담당공무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여전히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또 “기세등등한 센터장은 고발 건을 놓고 저를 억압하고 있다. 담당공무원도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며 저를 핍박하고 있다. 하루 빨리 진상조사가 이뤄져 명명백백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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