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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삶이고, 삶이 詩'인 ‘들꽃 사람들’6명 회원, 매주 목요일 시 공부… 유은희 시인 지도로 필력 일취월장
황정아 기자 | 승인 2020.12.07 09:43

올해 송태규‧서호식 회원 등단 ‘겹경사’… ‘들꽃’ 시집 출간 모두의 꿈

왼쪽부터 서호식, 송태규, 유은희 시인, 이득수, 이연심 회원.  <사진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준수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짧은 글로 가슴을 울리는 마법사들이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반, 모현동 별빛정원에 나타나는 이들은 7명. 시 모임 ‘들꽃’의 회원들이다. 시로 마음을 위로하고, 사랑을 전하는 글의 마법사들이다.

유은희 시인이 이들의 시 선생님이다.

이들은 매주 좋은 시를 함께 감상하며 감성을 키우고 시에 대해 토론한다.

토론의 주제는 회원들이 쓴 시다. 직접 쓴 시를 서로 나눠 합평을 한다.

호평과 혹평이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시를 익힌다.

유은희 시인은 “내 시를 통한 공부는 책 1천 권보다 효과적이다. 토론을 통해 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며 “우리 회원들은 시의 정도(正道)를 가는 사람들이다. 시의 기초가 잘 다져진 시인들이다. 필력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승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이들은 이미 외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투쟁, 저항시, 사랑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송태규 회원은 시 문예지 ‘시인정신’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올해 수필집이 나올 예정이며, 내년엔 시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서호식 회원도 한겨레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당당히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랑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서호식 회원 역시 내년 가을쯤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압화작가 이연심 회원은 고창 미당 전국백일장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실력파. 낮엔 압펜을, 밤엔 볼펜을 잡는 열정파다. 또 직접 캠핑카도 제작하는 팔방미인이다.

한지공예가 이득수 회원은 서정적이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시에 담아낸다. 이 회원은 “분노를 슬픔으로 승화시킨 것”이라며 장난 섞인 이야기를 하지만 누구보다 시를 사랑하고, 시에 진심을 담아낸다.

또 이혜숙 회원은 사물을 예쁘게 바라보는 시선 덕분에 시도 예쁘다. 동심을 갖고 있는 김영희 회원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시를 선보인다.

“시가 삶이고, 삶이 시”라고 말하는 이들은 시를 만나 인생이 더 즐거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사물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생각하는 힘이 생겼다.”

“짧지만 핵심을 말하는 능력이 길러졌다.”

“시는 나 자체다. 시를 통해 나를 찾는다.”

들꽃 모임은 이들에게 일주일 동안 설렘을 안겨주는 선물 같은 존재다.

이득수 회원은 “들꽃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고마운 모임이다. 특히 유은희 시인 덕분에 길 잃은 시가 조금씩 제 길로 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시가 더 좋아진다”고 미소 지었다.

유은희 시인은 “들꽃 회원들은 시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분명 세상을 놀라게 할 작가가 나올 것”이라며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시집도 내고 싶다. 더불어 들꽃처럼 시 교실이 많이 퍼져나가길 바란다. 우리 회원들이 그 씨앗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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