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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육교재가설 공사지연 눈덩이 피해 누구가 보상하나”목천동· 평화동 주민들, 평화육교재가설 공사 지연 설명회장서 불만 폭발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05.08 10:40

차량 끊겨 매출 급감 몇몇 상가 폐업…“익산시는 뭐하나” 원망 목소리

타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이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관계자가 눈을 감은 채 난감한 포정을 짓고 있다.

<속보>

“차량은 끊기고, 상권은 죽고, 매출은 30% 이상 줄어 너무 힘들다. 피해보상은 누가 하나.”

7일 오전 11시 30분. 평화동 주민자치센터 별관에서 열린 평화육교재가설 주민설명회에서 공사지연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목천동지역발전협의회(회장 유동인)가 평화육교재가설 공사지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 두번째 설명회에는 목천동, 평화동 주민과 상인 30여 명, 변명숙 평화동 동장, 김용균·김충영·장경호 시의원, 익산시 관계자,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단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과 상인들은 “공사로 운전자들이 통행을 기피하고 코로나19까지 겹쳐 생계유지가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공사 감리단측은 공기를 1년 연장한 만큼 공사 기간을 65일 줄여 내년 6월15일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의 격앙된 목소리는 막을 수 없었다.

유동인 목천동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은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올 7월에 완공한다고 다짐했다”며 “약속대로 오는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최철귀 목천동지역발전협의회 고문이 공사지연을 따지고 있다.

최철귀 목천동지역발전협의회 고문은 “공사가 지연된 사유를 먼저 솔직히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게 도리”라며 “기술적인 문제는 알 수 없지만 공사관계자들이 주장하는 공사지연 이유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형묵 목천동지역발전협의회 고문도 “우회도로 건설로 공기가 1년 연장되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철도 때문에 공사가 늦어진다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설계변경으로 늦어졌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익산시가 2년 공기(工期)의 공사를 6개월 앞당겨 1년 6개월이면 마칠 수 있다고 말해 지역발전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받아 들였다”며 “차량통행은 끊기고 매출은 30% 이상 줄어 근근히 버티고 있는데 공기를 1년 연장한다면 침묵할 수 없다”라며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을 내비쳤다.

설명회에 귀기울이고 있는 주민들.

익산시에 대한 불만도 불을 뿜었다.

카센터를 운영하는 또 다른 주민은 “외지에서 익산을 방문하는 운전자들이 길을 찾지 못해 터미널 부근에서 뱅뱅 돌고 있다. 사비를 들여 도로 표지판을 설치했다”며 “누구 하나 평화육교재가설 공사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익산시를 싸잡아 비난했다.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이날도 “공사기간이 1년 연장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평화제일아파트 앞 대체우회도로를 당초 계획된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해달라는 주민 요구에 따라 설계변경하고 도로를 조성하면서 평화육교가 1년 뒤인 2018년 7월 철거되면서 공사가 그만큼 순연 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또 “시속 300km가 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공사현장”이라며 “안전의식이 높아지는 사회적 공감대를 감안해서라도 공사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늘어 놨다.

평화육교 공사 현장 부근인 목천동에는 주유소, 장례식장, 냉동회사, 가스충전소, 자동차공업사, 타이어 샵, 음식점, 미용실, 수퍼 등의 상가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몇몇 상가는 고객 감소로 현재 폐업 중이다.

평화육교 재가설공사는 사업비 497억원(철도공단 307억 원, 시비 190억 원)을 들여 2017년 7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7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현재 공정률은 60%를 보이고 있다.

공사관계자가 주민들에게 공사지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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