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기사 (전체 4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유은희 문학산책 - 모 심는 날
모 심는 날 떠듬떠듬 한글을 배워 쓰던 숙모들무논을 펼쳐 들었네발목을 구름 뒤로 옮겨 심으며꾹, 꾹, 생을 적어갔네바보 삼촌과 아버지는...
익산열린신문  |  2023-05-08 08:44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권상진-나무의자'
< 유은희 시인이 추천하는 치유의 詩 >나무 의자 ​ 권상진 관절에 못이 박힐수록 의자는점점 바른...
익산열린신문  |  2023-04-24 08:46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우전차
우전차雨煎茶 곡유 전에 찾아 온 여린 잎 우려처마 풍경소리 마주하고 앉으니이른 별 하나가 찻잔으로 든다백자에 고요한 푸른...
익산열린신문  |  2023-04-17 08:52
라인
시민이 시인이다 - 김미희 '돌팔매질'
돌팔매질 무수한 돌팔매질에 바다는 푸른 멍이 들었다 뭍으로 떠난 순이 생각에도 돌을 던졌고억울한 속내를 삼키느라 괜한 돌을 던지곤 했다...
익산열린신문  |  2023-04-10 08:48
라인
유은희의 문학산책 - 아버지의 틀니
아버지의 틀니 낮잠 밖에서 서늘히 웃어주는 틀니,식욕을 놓아버린 아버지는 가쁜 잠의 수렁에서어둠을 퍼 올리고 있다 언젠가...
익산열린신문  |  2023-04-03 08:50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청산도
청산도 너와 외딴섬 빈집에 들어나란히 좀 슬어가는 기둥처럼 늙어가도 좋겠다처마밑은 식솔 서넛 등 뒤에 숨기고 온가난한 참새 가장에게 내...
익산열린신문  |  2023-03-27 08:55
라인
시민이 시인 - 권경주 '염소 잃어버린 날'
염소 잃어버린 날 구석뜸 골목은멀고도 가까웠다염소를 잃어버려 해가 일찍 진 날저녁밥 짓는 것도 잊어버린 엄마...
익산열린신문  |  2023-03-20 08:40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죽비 소리
죽비 소리 한 노인이 깨를 턴다허공의 낱알이 털린다미어터지도록 가득 찬죽비 소리다깨치고 깨쳐도깨치지 못한 소리다한 차례 ...
익산열린신문  |  2023-03-13 08:55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고백
익산열린신문  |  2023-03-06 08:54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지상의 계단
지상의 계단 무안군 지장리 255번지또 한 생애가 화구火口로 든다굴뚝은 지상으로부터의 간극,소문처럼 주소가 흩어지고 있다...
익산열린신문  |  2023-02-27 08:45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정육점에서
정육점에서 목에서 배꼽 아래까지 단추를 다 열어버린돼지 한 마리번지점프 태세로 고리에 매달려 있다붉은 통 안에 든 내장은...
익산열린신문  |  2023-02-20 08:50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썰물
익산열린신문  |  2023-02-13 08:59
라인
시민이 시인이다 - 이반희 '낮달'
낮달 이반희 파리바게뜨 맞은편종이상자 수북이 쌓여있는 수레가잠시 엉덩이 쪽으로 몸을 기운다 구겨진 파지 한 ...
익산열린신문  |  2023-02-06 08:57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돌아보다
돌아보다 대문을 닫고 들었는데몇 걸음 떼고 돌아보면반쯤 열려 있다다시 꼭 닫고 들었는데몇 걸음 떼고 돌아보면반쯤 열려 있...
익산열린신문  |  2023-01-30 08:50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손금
손금 몇 년째 웃자란 뱅갈고무나무그 곁가지를 아직 쳐내지 못하고 있다천장에 닿고도 삐딱하게옆으로 뻗어가는 중이다 저렇게 ...
익산열린신문  |  2023-01-16 08:56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너를 간 보다
너를 간 보다 냉동실 생선 한 마리 녹여불에 올리고파 마늘 무 양파성질 다른 줄기 뿌리들 잘라 넣고매운맛 쓴맛 단맛이어우...
익산열린신문  |  2023-01-09 08:52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부화
부화 손톱만 한 꽃망울이허공의 막을콕콕 쪼아대더니꽃발 하나꽃발 둘밀어내더니젖은 솜털바람이 핥더니막 첫발 떼는꽃봉오리,숨죽...
익산열린신문  |  2023-01-02 08:56
라인
<시민이 시인이다> - 박정임
혼자 부르는 노래 나의 입은 수많은 언어를 담고 있지만위로의 말 건네지 못합니다나의 귀는 작은 소음에도 솔깃...
익산열린신문  |  2022-12-26 08:45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그믐달
그믐달 아버지의 손톱을 깎다가엄지에서 기우는 달을 보네언덕길 몇 걸음 앞서목울음으로 오르던 달,거친 풍랑을 헤쳐 와서는감...
익산열린신문  |  2022-12-19 08:56
라인
유은희 문학산책 - 처마 끝에 맺힌 물방울의 눈
처마 끝에 맺힌 물방울의 눈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도어머니는 항아리를 쓰다듬네요 끝없이 깊은 밑바닥까지 파고들어끼니를...
익산열린신문  |  2022-12-12 08:57
-123-
최근 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4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